완도전복 이야기

전남 완도산 전복통조림이 한·베트남 FTA협정 발효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에 수출됐다. 

10일 완도군에 따르면 완도농림단지 해양바이오연구센터에 입주한 JS KOREA가 최근 베트남 Vinmart와 20만 달러 규모의 전복통조림 수출계약을 맺고 첫 선적했다.

이번 수출품은 해양바이오연구센터가 공동개발해 생산, 해외마케팅까지 '원-스톱' 지원한 제품이다.

그동안 완도군은 전남도와 함께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해외마케팅 사업을 적극 펼쳐왔다.

그 결과 지난해 8월에는 홍콩기업과 전복통조림 30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11월에는 중국기업과 전복소스 30만 달러 수출계약을 맺었다.

완도군은 전복 뿐만 아니라 모든 수산물의 세계화를 위해 해외판로개척단을 구성, 미국, 중국, 대만 등을 상대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신우철 군수는 "완도특산품의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수립해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며 “경쟁력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해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완도 뉴시스 구길용기자 

[완도 전복 활용한 장보고빵 출시]

“붕어빵에는 붕어가 있다? 없다?”

겨울철 길거리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는 붕어빵을 호호 불고 먹으며 회자되던 말이다. 물론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

지금 완도에서는 “전복빵에 전복이 있다? 없다?”논쟁이 한창이다.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이 전복빵에 전복이 있을 리 없다는 측과 전복빵에는 전복이 조금이라도 섞어 있을 거라는 측으로 나뉜다.

그럼 전복빵에는 과연 전복이 있는 걸까? 전복빵에는 전복이 통째로 들어가 있다.

완도의 한 업체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연구하다 최근 전복을 메인 재료로 사용한 장보고빵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장보고빵은 완도전복을 메인재료로 쓰고 우리밀과 유기농 설탕, 원유 100% 버터를 사용해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고 있다.

장보고빵을 개발한 조홍주 대표는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는 빵을 생각하다 완도의 특산물인 전복을 메인재료로 사용해 빵을 만들게 됐다”며 “횡성 안흥찐방, 천안 호두과자같이 완도 장보고빵을 지역 명물 빵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음식에는 그 시대를 반영하는 시대상이 묻어 있다.

어려웠던 시절에는 붕어빵은 간식이 아니라 끼니를 대신할 수 있는 주식대용의 의미가 강했다.

붕어빵을 먹는 것만 보아도 사람의 성품을 알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머리부터 먹는 사람은 사소한 것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낙천가, 꼬리부터 먹는 사람은 로맨티스트, 배부터 먹는 사람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등지느러미부터 먹는 사람은 눈물도 많고 감격도 잘한다고 한다.

반으로 잘라 꼬리부터 먹는 사람은 착실한 스타일이며, 반으로 잘라 머리부터 먹는 사람은 강한 의지의 소유자로 활동적이라는 나름의 철학을 늘어놓았다.

전복으로 만든 장보고빵은 바쁜 현대인들이 건강도 챙기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로 개발됐다.

앞으로 장보고빵이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며 어떤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낼지 궁금해진다.

완도에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이 있다.

이번 겨울에는 가족과 함께 청정바다수도 완도를 방문해 장보고빵을 먹으며 완도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출처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